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신규로 인정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소해면상뇌증,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 등 3개의 가축 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도 재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축산물 수출에 큰 기여가 기대된다.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 배경
제주특별자치도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신규 인정은 국내 방역 관리 수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정은 제주도가 육지부와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강화된 검역 및 방역 조치로 구제역 발생을 철저히 통제해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놓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차량 이동제한, 전국적인 긴급 백신접종, 소독 등의 과정을 통해 방역 상황을 일관되게 관리해왔다.
특히,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세계동물보건기구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제주도의 구제역 통제를 위해 이뤄진 검사 및 대응 조치를 강조하며, 청정지역 지위 인정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처럼 제주도는 방역 체계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구제역을 효과적으로 통제함으로써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아태지역 육상동물 항생제 내성 분야 협력센터로 우리나라 국립가축방역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지정도 요청됐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방역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국제 기준을 일관되게 따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구제역 백신 접종의 의의와 목표
이번에 인정받은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는 국내 농축산업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총회에서 제주도를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증받은 것이 국내산 축산물의 수출 확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싱가포르 등과의 축산물 수출 검역 협상에서 제주도의 청정지역 승인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어, 이 제도는 향후 우리의 수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지위 인정을 통해 구제역 백신 미접종 청정국으로의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초국경질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아태지역의 가축방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이러한 목표는 향후 더 나은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제주도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은 단순히 방역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축산물의 국제적인 신뢰도 향상 및 수출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국가적으로 더욱 투자하고자 하는 농축산업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방역 관리 계획 및 협력 방안
우리나라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은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방역관리 체계와 수출입 관련 지침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 방역 및 검역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각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응 계획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방역 관리 계획의 일환으로 초국경질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필요하다. 동아시아 수석수의관 포럼 정례화 추진 등의 방안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아태지역 국가 간의 가축방역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신규 인정은 우리나라가 국제 방역 기준을 준수하며, 방역 관리의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동물방역 기준을 적극적으로 따르면서 현지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제는 호전된 방역 관리 체계가 국가 농축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도가 보여준 모델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